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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나인빅스,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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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MVP 선정…팀동료 양미현은 우수투수상 받아

[류한준기자] 구리 나인빅스가 '제9회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구리 나인빅스는 26일 경북 경주시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양구 블랙펄스를 14-4로 꺾었다. 구리 나인빅스는 이로써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구리 나인빅스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졌다. 4회까지 연이은 안타 행진으로 대거 12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조명희는 5회까지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다. 그 뒤를 이어 등판한 양미현도 잘 던졌고 나인빅스 타선은 두 점을 더 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자야구연맹은 결승전이 끝난 뒤 시상식을 진행했다. 우승팀과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부문별 우수선수와 감독을 선정해 트로피와 메달, 상품을 제공했다.

조명희와 양미현이 각각 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구리 나인빅스 6번타자로 출전한 형민희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수훈상을 수상했다. 공동 3위를 차지한 고양 레이커스의 박희영이 타율 8할1푼8리(11타수 9안타)로 타격상을 받았다.

폐회식에는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여자야구가 매해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연맹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야구연맹과 경주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KBO, 대한야구협회, 경주시가 주관했다. 연맹 등록 전국 42개팀 중 38개팀 75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2주 동안 열띤 경기를 치렀다.

◆제9회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수상 명단

◇단체상 ▲우승 : 구리 나인빅스 ▲준우승 : 양구 블랙펄스 ▲3위 : 서울 CMS, 고양 레이커스

◇개인상 ▲감독상 : 홍은정(구리 나인빅스) ▲최우수선수상 : 조명희(구리 나인빅스) ▲우수투수상 : 양미현(구리 나인빅스) ▲수훈상 : 형민희(구리 나인빅스) ▲감투상 : 원혜련(대전 레이디스) ▲타격상 : 박희영(고양 레이커스) ▲미기상 : 김혜리(서울 CMS)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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