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오늘 경기가 정규리그 우승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북 현대가 역전승으로 웃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난적 수원 삼성에 후반에 루이스가 1골 1도움을 해내며 2-1로 승리했다.
최 감독은 '전북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초반 어려움을 끝까지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나섰고 그 덕분에 이겼다.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선제 실점을 너무 일찍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은데 휴식기에 팀 정비를 통해 새로 합류한 능력 있는 선수들과 분위기를 잘 만들면 전반기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후반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3년 여름 팀을 떠난 루이스가 복귀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후반 어느 시점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실점이 독이 됐고 일찍 나섰다. 루이스가 나서면 분명히 다른 선수까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루이스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라는 최 감독은 "루이스는 70%의 몸 상태다. 동계훈련 전북과 직접 경기를 했었다. 본인이 관리를 잘했고 정상적인 상태만 유지하면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우승을 위해서는 팀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최 감독은 "불만이 나오면 우승이 어렵다고 본다. 외부에서 보면 (선수단이) 포화 상태로 보이겠지만 어려울 때 희생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가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선의의 경쟁을 해서 선수들이 후반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단단한 팀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2위 수원을 승점 10점차로 멀리 따돌리며 1위를 달린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가 우승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다. 안정적으로 비겨도 됐지만, 선수단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심어줬다"라며 필승 의지가 승리의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승점이 많이 벌어졌지만 연패하고 분위기가 깨지면 순식간에 뒤집힌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우승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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