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귀중한 승수를 챙겼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박세웅의 역투를 앞세워 7-1로 이기며 전날(24일) 당한 8-9 끝내기 패배를 되갚았다. 41승 49패가 된 롯데는 최근 3연패를 끊었다. KIA는 41승 46패로 7위 자리는 지켰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문호의 안타에 3루까지 갔다. 황재균이 2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짐 아두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5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는 김문호의 2루수 앞 땅볼에 3루주자 정훈이 홈으로 들어와 추가점을 냈다. KIA는 5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롯데가 6회초 다시 도망갔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정훈이 KIA 두 번째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2루까지 간 정훈은 후속타자 김대륙 타석 때 3루 도루에 이어 상대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들어왔다.
5-1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7회초와 8회초 최준석과 이우민의 적시타로 한 점씩을 보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전날에는 불펜이 흔들렸지만 이번은 달랐다. 박세웅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 홍성민, 김성배가 무실점 계투로 KIA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박세웅은 시즌 20번째 등판 만에 감격적인 데뷔 첫 승(7패)을 올렸다. KIA 선발 박정수는 4.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
한편 KIA 타선은 9안타 5사사구를 얻었지만 잔루 14개를 기록하는 등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조쉬 스틴슨(KIA)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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