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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나를 돌아봐', 논란도 웃음으로 바꾼 '영리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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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조영남의 하차번복 사태 '전대미문 사건'으로 다뤄

[김양수기자] '나를 돌아봐'가 김수미, 조영남의 하차 소동과 번복 사태에 대해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각종 논란을 빚었던 지난 13일 제작발표회 현장을 공개했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수미가 악플로 인한 아픔을 밝혔고, 김수미의 독설에 조영남이 갑작스럽게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이어 조영남은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도망치듯 떠났다.

조영남이 가까스로 재합류를 결정하고 며칠 뒤 이번엔 김수미가 방송하차를 결정해 논란을 빚었다. 조영남은 100송이 꽃과 손편지로 김수미의 마음을 달랬고, 결국 김수미 역시 제자리를 찾았다.

'나를 돌아봐'의 첫방송 이전에 펼쳐진 한 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선 '노이즈 마케팅' '언론 플레이'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런 시선에 대해 제작진은 정면승부라는 영리한 선택을 했다. 감추기보다는 완전히 드러내며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 선택은 옳았다. 비록 당시엔 심각했지만 이제는 웃고 떠들며 이야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사건으로 남았다. 그리고 방송은 그 지점을 제대로 짚어냈다.

이날 방송된 '나를 돌아봐'는 전국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동시간대 SBS '정글의 법칙 히든킹덤'(11.6%)에는 뒤졌지만 MBC '세바퀴'(5.2%)는 가볍게 눌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민수, 이홍기, 박명수 등 새 멤버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파일럿 방송부터 합을 맞췄던 이경규-조영남 조합은 좀 더 강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장동민을 대신해 합류한 박명수는 김수미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4차원' 이홍기의 매니저로 나선 '자유로운 영혼' 최민수는 매니저스럽지 않은 행동과 언행으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불러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였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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