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가 롯데전 2연승을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서 조영훈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1-9로 승리했다. 이번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한 NC(48승 2무 35패)는 이날 인천 SK전에서 패한 두산에 반게임 차 앞서며 2-3위 순위 바꿈을 했고 선두 삼성에도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NC보다 6개나 많은 안타(롯데 17개, NC 11개)를 때리고 최준석 강민호가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화력을 과시했지만 선발 심수창이 대량 실점한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를 당했다. 40승 48패로 8위.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NC가 1회초 조영훈의 만루홈런으로 기세 좋게 출발했고, 3회초에도 2사 후 4연속 적시타 행진을 벌이며 4점을 추가해 8-0으로 멀리 달아났다.
롯데가 4회말 박종윤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NC가 5회초 지석훈의 솔로포로 다시 8점 차를 만들었다.
롯데도 6회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줬다. 최준석이 투런홈런을 날렸고, 강민호 박종윤의 연속 2루타, 대타 황재균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냈다. 아쉬웠던 것은 이어진 무사 1, 3루의 좋은 추가점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날리며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NC가 7, 8회 1점씩을 내고 롯데도 8회말 2점을 추격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롯데는 9회말 강민호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초반 벌어둔 점수가 넉넉했던 NC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은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해 잘 던진 것은 아니었지만 초반 점수를 쌓아준 타선 도움 덕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6승(2패)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3승을 롯데전에서 따내 천적 투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3개월 만에 시즌 4번째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심수창은 1회부터 만루홈런을 맞는 등 2.2이닝 6피안타(1홈런) 5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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