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7년에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 도시 확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2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최 후보도시 설명회가 열렸다. 서울, 수원, 인천, 천안, 대전, 전주, 울산, 포항, 제주 등 9개 도시가 유치 신청을 낸 상태다.
이날 설명회는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FIFA의 실사에 앞서 준비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열렸다. 8월 17~21일 대한축구협회가 개최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을 먼저 갖고 9월 1~10일 FIFA 관계자가 내한, 본격 실사를 한다.
개최 도시 결정은 9월 2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하게 된다. 유치 신청을 한 9개 도시 중 6개 도시가 확정된다. 3개 도시가 탈락한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다. 2017년 5~6월 중 22일간 열릴 예정이다. 24개국이 4개국씩 6개조로 나눠 총 52경기를 치른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U-20 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올라섰다.
설명회에는 각 도시의 장점 홍보가 쏟아졌다. 경쟁 도시를 견제하는 발언부터 자신들의 도시 여건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등 유치 가능성이 충분함을 호소했다. 숙박, 훈련 여건, 의료 시설 등 FIFA가 요구하는 제반 시설도 모두가 잘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축구 도시 이미지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한국과 U-20 월드컵은 인연이 깊다. 우리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좋은 성적 외에도 개최 도시의 전폭적인 협조가 필수다"라며 합심해서 좋은 대회를 개최하자고 강조했다.
U-17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안익수 감독은 "1983 멕시코 U-20 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4강이 국민들에게 안겨준 기쁨의 의미를 잘 안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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