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골잡이 에두(34, 허베이 종지)가 중국 갑급 리그(2부 리그)에 진출하면서 생긴 중앙 공격의 공백을 장신 공격수 우르코 베라(28)가 메웠다.
전북은 20일 베라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2016년 12월까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190cm의 장신인 베라는 몸싸움에 능하고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폭넓은 활동량에 뛰어난 골 결정력까지 겸비했다. 장신으로는 드물게 빠른 스피드까지 있어 전북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전북은 연봉 총액 100억원에 허베이로 옮긴 에두의 대체자 찾기에 부심했다. 이동국 홀로 버티기에는 남은 경기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수 수급에 나섰고 베라와 손을 잡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의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었던 베라는 2014~2015 시즌 세군다 디비전(2부 리그)의 CD 미란데스에서 공격수로 뛰며 38경기 17골을 기록, 득점 부문 6위에 올랐다.
전북과 계약에 성공한 베라는 "전북이라는 좋은 팀에 입단해 기쁘다. 한국이 처음이지만 스페인을 떠나서 축구를 하게 된 것도 처음이다. 하루빨리 적응을 마치겠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스페인에서 뛰면서 아시아 축구에 관심이 있었다는 베라는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하는 전북에 오게 돼 행복하다. 모든 능력을 발휘해 팀이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베라의 보강 덕에 최강희 전북 감독은 "에두가 갑작스럽게 떠난 후 정말 많은 선수를 검토했다"며 "베라는 큰 키는 물론 스피드와 엄청난 활동량이 있고 골 결정력도 좋다. 전투적인 성향까지 갖춰서 전반적으로 K리그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능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에두를 대신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적극 활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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