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리 시즌을 시작한 스완지시티(잉글랜드)가 순항하고 있다. 게리 몽크 감독도 좋은 흐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완지시티(이하 스완지)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1860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두 번째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소화한 기성용은 후반 15분에 나서 30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지난 16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선발로 나서 61분을 뛰었다. 몽크 감독은 1860 뮌헨이 2부리그 팀이라 기성용의 몸 상태를 1부리그인 뮌헨전에 맞춰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기성용이 무릎 수술 후유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말미 오른 무릎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 시즌 종료 직전 국내로 복귀해 재활에 집중하며 몸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기성용의 회복 여부는 스완지에 중요했다. 지난 시즌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의 핵으로 자리 잡았고 전술적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후보 선수들이 보강됐다고는 하지만 기성용의 패스까지는 따라 하기 어렵다.
몽크 감독도 기성용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20일 지역지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선수들도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잘했던 선수들도 잔류에 성공했다. 내 생각에는 스완지 창단 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완지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안드레 아예우, 올리버 맥버니, 에데르, 타바누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기존 멤버와의 조화가 프리시즌의 숙제인데 일단 독일에서의 두 경기는 괜찮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음달 9일 첼시와의 새 시즌 개막 전까지 3~4경기를 더 치르며 감각을 조율하는 스완지는 패스와 공격 전개 다듬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독일에서 1승 1무로 끝낸 몽크 감독은 "선수들이 시간이 가면서 좋아지고 있다. 아마 개막 즈음에는 최상의 상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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