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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육군 장교 "고향에 야구팀 2개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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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야전군 태권도 시범단 공연 소개 아나운서 역할 맡아

[류한준기자] "육군과 사령부를 대표해 이자리에 서게 돼 영광입니다."

2015 타이어뱅크 KBO올스타전 본 행사가 18일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올스타전 본경기에 앞서 육군 제3군사령부 소속 태권도 시범단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시범단을 관중들에게 소개한 주인공은 전문 아나운서가 아니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3군 사령부 수송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규린 중위가 마이크를 잡았다. 김 중위는 "임관한 뒤 처음 이런 역할을 맡았다"며 "긴장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시범단원들이 더 떨릴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멘트를 위해 따로 연습을 한 건 아니다"라며 "오늘 행사를 위해 파견 근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중위는 "오늘 하루 뿐이지만 야구장을 찾아 여러 사람도 만나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영내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색다른 분위기지만 기분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중위는 "야구는 평소 접할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부대 업무가 있다보니 여가 시간을 활용해 구장을 찾을 여유가 없다.

그는 "야구는 잘 모르지만 고향에 야구팀이 두 개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고 웃었다. 김 중위의 출신지역은 경기도 이천으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퓨처스팀(2군)이 자리하고 있다.

군에 입대하기 전 야구를 즐겨보거나 구장을 직접 찾은 적은 없다. 김 중위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태권도 시범단은 오는 9월 열리는 세계태권도제전과 10월에 있을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시범단에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군인체육대회는 경북 문경에서 개최된다.

한편 시범단은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이며 공연을 선보였다. 참가 장병들은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은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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