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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올스타…주목해야 할 '백전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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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역대 최다 투표수 신기록…임창용, 최고령 세이브 경신할까

[한상숙기자] 전반기를 평정한 베테랑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뜬다.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오는 18일 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경기 전 투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승엽(삼성)이 24일 간의 팬 투표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최다 득표 1위를 놓치지 않고 10개 구단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63.86점(팬 투표 전체 1위, 선수단 투표 전체 3위)으로 최고 인기선수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팬 투표에서 153만47표를 획득, 역대 최다 투표수 신기록까지 세웠다.

올스타전 9경기에 출장해 3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홈런 1개만 더하면 김용희와 양준혁, 홍성흔이 달성한 최다 4홈런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승엽이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올스타전 MVP를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승엽은 나바로(삼성), 김현수(두산) 등과 홈런 레이스에 나서 리그 최고 강타자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지명타자 이호준(NC)이 총점 55.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쟁쟁한 후배들이 많았지만, 실력과 인기로 수많은 이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성적이 인기를 뒷받침한다. 이승엽은 통산 400홈런을 때려내면서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호준 역시 79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16홈런 79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마운드에도 불혹의 별이 떴다.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1위 임창용(삼성)은 현역 최다 10회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웠다. 임창용은 베스트와 감독 추천 선수로 각각 5회씩 총 10회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임창용은 올 시즌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 윤석민(KIA)과는 불과 1개 차다.

임창용이 세이브를 올리면 1988년 올스타전에서 35세 2개월 16일에 세이브를 거둔 OB 계형철을 제치고 최고령 세이브를 경신하게 된다.

박정진(한화)은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55경기에 등판해 13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분투한 노력을 팬들이 인정했다.

손민한, 최고령 승리투수?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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