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대거 미국프로축구(MLS)에 진출하고 있다. 첼시의 중심 프랭크 램파드(뉴욕 시티)나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렸던 스티븐 제라드(LA 갤럭시) 등이 MLS를 밟았다.
이는 여름 프리시즌의 영향이 크다.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다수의 팀이 미국 마이애미나 뉴욕 등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매년 여름 미국을 향하고 있다. 2013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뒤 더욱 발걸음이 잦다. 올해도 미국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등과 프리시즌 투어를 갖는다.
자연스럽게 소속 선수들의 MLS 진출은 관심거리다. 특히 30대에 접어든 웨인 루니(30)의 MLS행은 많은 축구팬의 흥미를 유도한다.
미국 시애틀 타임즈는 이런 점을 간파하고 17일(한국시간) 루니와의 인터뷰에서 MLS 진출 가능성을 물었다. 루니는 질문의 의도를 잘 알고 "현재는 맨유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맨유와의 계약이 끝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루니는 지난해 맨유와 2018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맨유 계약 종료 시점 루니는 30대 중반을 향한다. 램파드나 제라드가 모두 이 시기에 MLS로 향했다.
루니는 "맨유에서의 생활이 끝나면 MLS 진출을 고려해보겠다. MLS행이 옳은 것이라면 가족과 함께 선택하겠다"라며 당장은 큰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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