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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슈틸리케, K리그 올스타전 명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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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준비 분위기" vs "과거보다 진지하게" 치열한 설전

[이성필기자] "A매치 준비 분위기다."

가볍게 즐기는 K리그 올스타전은 사라졌다. 끝장 승부가 될 전망이다.

16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양 팀은 18명씩 총 3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최종 명단 확정 과정에서 이적과 부상 등으로 다수의 대체 자원이 등장하는 등 어지러운 상황이 연출 됐지만 확실한 멤버 구성을 완료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전 올스타전이 즐겁게 뛰는 무대라면 올해는 진지함이 전면에 등장했다. 전·현 A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포문을 연 사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그는 "내일 경기에서 이길 팀의 감독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경기 준비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도중에 선수들의 이적 등으로 많이 이탈해 (팀 최강희에 비해) 우리팀이 더 영향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 선발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없는 게 그 사이 누가 이적을 할지 모른다"라며 웃었다.

진지함은 갈수록 극에 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올스타전과 달리 올해는 모두 현역이다. 질적으로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보다 진지하게 나서겠다"라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을 들은 최강희 감독은 "생각보다 슈틸리케 감독이 너무 진지하다. 올스타전이 아니라 A매치 준비 분위기다. 오늘 하루 준비하는데 정말 진지하게 하겠다"라며 각을 잡고 훈련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평소 무승부를 싫어하는 감독답게 "분명하게 말하지만 0-0은 없다. 뛰어난 공격수가 많아 득점하고 이기겠다. 김병지, 이동국, 차두리 등 노장이 많아 팀을 잘 이끌 것으로 본다"라며 기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 팀에는 최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 소속 선수들이 많다. '팀 최강희'에는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이, '팀 슈틸리케'에는 권순태, 이재성이 자리 잡았다. 최 감독은 "수비수들이 현명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과 오래 할 것인지, 나와 오래 할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 대표팀 선발 욕심이 있어서 열심히 한다면 막지는 않겠다"라며 묘한 반응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에두 투톱을 대비하고 있었는데 에두가 없어서 다시 대응법을 짜겠다. 이동국의 축구 경력을 모두가 안다. 우리도 이동국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안다"라며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음을 전했다.

한발 더 나아간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 예비명단에 오른 이들이 대거 자신의 팀에 있는 것을 두고 "내일 잘하면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고 (기사를) 써달라"라며 언론플레이도 서슴지 않았다. 승리를 하겠다고 한 마당에서 선수들 자극과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안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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