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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입단 박은선 "네 번째 우승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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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최고 대우, 성별 논란 기억에 "이미 지난 일"

[이성필기자] "이제는 아무렇지 않아요."

2013년 11월, 당시 여자 축구 최고의 공격수로 불렸던 박은선(29)은 느닷없이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박은선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잘 견뎌냈고 이듬해 4월 A대표팀에 복귀했다.

박은선은 러시아 로시얀카에 진출해 활약하며 지난달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후 진로를 고민하던 박은선은 국내 복귀를 선택했고 이천 대교의 품에 안겼다.

16일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 본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도 박은선의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 28번의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입은 박은선은 대교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뜨거운 입단식을 치렀다.

박은선은 2년 6개월의 계약으로 대교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많은 생각을 하고 대교에 왔다. 기분이 좋고 책임감도 더 생긴다. 빨리 몸을 만들어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대교의 네 번째 우승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박은선은 "정상 컨디션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100%는 어렵고 내년에 최고의 컨디션에서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로시얀카에서 조기 복귀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 갔을 때 6개월 계약을 원했다. 월드컵 가기 전 해외 경험을 하고 싶었다. (계약을 끝내고)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했는데 로시얀카에서도 좋게 허락을 해줬다"라고 답했다.

대교를 선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이도 있고 내가 가는 팀이 은퇴하는 팀이라 생각했다. 연락이 온 팀도 있었다. 서울시청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대교 선택을)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대교에는 서현숙, 심서연 등 국가대표급 스타들이 있다. 박은선은 "동료들이 자기 팀으로 오라고 그러더다. 기사가 나오니 (심)서연, (서)현숙이 연락이 오더라. 텃세를 부리겠다더라"라며 웃었다.

WK리그로 복귀하지만 불편한 부분도 있다. 자신의 성별논란을 제기했던 일부 감독들이 존재한다. 박은선은 "이미 지난 일이다.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것 때문에 내 경기력에 영향 미치면 안 된다"라며 아무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대교 서명원 단장은 여자 축구 최고 대우 입단에 대해 "여자 축구는 최고 선수 연봉을 5천만원 이상 주지 못한다. 규정에 묶여 있어서 그 이상 주기 어렵다"라며 일축했다.

박남열 감독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몸 관리를 잘해서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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