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남자테니스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정현(상지대)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현은 12일 염주전천후실내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신 결승전에서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를 맞아 세트스코어 2-1(1-6 6-2 6-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의 승리로 한국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을 치르지 않는다. 단식, 복식, 혼합복식 결과에 따라 단체전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이로써 그는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정현은 전날 열린 남자복식 은메달의 아쉬움도 덜어냈다.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과 짝을 이뤄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샐리스버리 조셉-월쉬 대런(이상 영국)조와 만난 결승전에서 1-2로 졌다.
1세트는 처음부터 치열했다. 듀스가 네 차례 나올 정도로 팽팽했다. 그러나 정현은 실책으로 카라체프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더블 폴트와 리턴 미스가 나오면서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하지만 정현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2세트가 시작된 뒤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정현이 5-2로 앞서가던 도중 카라체프가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정현은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정현은 3세트에서 상대 코트 좌우를 찌르는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 초반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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