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손연재(연세대)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나선 손연재는 목표가 분명하다.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에서 첫 금메달 획득이다.
그는 2년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 첫 출전했다. 당시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다.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리듬체조가 따낸 첫 메달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전망은 밝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와 3위에 각각 올라있는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르랍체바(이상 러시아)가 불참했다. 자연스럽게 손연재의 금메달 수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손연재가 안방에서 강하다는 부분도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다. 그는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지난 6월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러시아 훈련을 마친 뒤 지난 8일 귀국해 곧바로 광주로 이동했다. 당일 선수촌에 입촌한 그는 쉴 틈이 없었다. 9일과 10일 공식훈련을 치렀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일정이어서 체력과 집중력이 관건이다. 손연재는 이틀 동안 공식 훈련을 잘 마무리했다. 발목 부상에 대한 우려도 덜었다.
그는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픈 곳이 없진 않지만 심각하진 않다"며 "운동선수는 누구나 부상이 있다. 이겨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실수 없이 내 연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메달 획득을 먼저 생각한다면 욕심이 생기거나 급해지기 때문이다.
손연재는 "지난달 참가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워낙 힘들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를 경험한 게 이번 대회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10일 리듬체조 경기가 진행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볼, 후프, 리본, 곤봉 순서로 30분씩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손연재는 11일 볼과 후프 종목에 참가한다. 다음날에는 리본과 곤봉에 나선다. 4종목 점수를 합산해 개인종합 순위를 가린다. 대회 패막을 하루 앞둔 13일에는 종목별 결선이 열린다. 4종목 예선에서 상위 8명이 나선다. 손연재의 메달 획득 뿐 아니라 다관왕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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