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운명의 한판'이 펼쳐진다.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가 펼쳐진다. 이 경기가 운명의 경기다. 두 팀의 올 시즌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일단 대전은 반전의 신호탄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은 현재 1승5무14패, 승점 8점으로 K리그 클래식의 독보적 꼴찌다. 또 최근 12경기에서 4무8패로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문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전히 대전은 승리가 없다.
이제 대전은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라운드 전북전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K리그 클래식 1위, 절대 1강 전북을 상대로 대전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전은 3골을 넣으며 전북을 괴롭혔다. 경기 막판 이동국에게 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하기는 했지만 꼴찌 대전에게는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최문식 감독은 '새틀'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대전은 변할 것이고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투루 내뱉은 말이 아니었다. 대전은 이현승, 고민혁, 한의권 등 6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개혁에 나섰고, 전북전에서 새롭게 영입한 선수 5명을 선발로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그 변화는 신선했고, 전북을 위협했다.
이제 그 변화의 결실을 맺을 때다. 상대는 울산이다. 대전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울산은 지금 무너지고 있는 명가다.
위기의 울산이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 승리가 없다. 또 3연패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 수비는 무너지고 있고 공격은 단조롭다. 울산에 희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에 큰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선수들과의 불화설도 터져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울산은 4승8무8패, 승점 20점으로 K리그 클래식 10위로 추락해 있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울산에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더 이상 추락한다면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대전전이 분수령이다. 리그 꼴찌 대전에 발목이 잡힌다면 울산의 받을 타격은 크다. 대전의 1승 희생양으로 전락한다면 울산은 산산조각 날 수 있다. 울산은 대전전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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