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후반기에는 돌아오겠죠. 전반기에는 어렵고."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희섭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웃음을 보이며 한 대답이다.
김 감독은 4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덕아웃에서 최희섭의 상태에 대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후반기에는 돌아올 것이다. 전반기에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전반기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6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고, 21일 후반기가 시작된다. 아직 최희섭의 복귀 시점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의 몸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KIA 구단 관계자는 "현재 함평 재활군에 머물고 있는 최희섭 선수가 조만간 3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군에 합류한다면 실전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최희섭의 3군 합류 시점은 다음주 정도가 될 전망이다. 3군에서 실전 점검을 마친 뒤 이상이 없다면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최희섭은 지난 5월27일 대전 한화전에서 몸에 맞는 공을 피하다 평소 좋지 않던 허리 상태가 악화되고 말았다. 결국 5월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았고, 현재 재활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 최희섭은 김기태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재기에 성공했다. 허리 부상 전까지 42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6리(125타수 32안타)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최희섭이 돌아온다면 KIA의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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