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t 위즈가 공호증을 화끈하게 씻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kt는 KIA전 8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23승55패를 기록했다. KIA는 36승37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1이닝 3안타 3실점에 그쳤지만 2회부터 등판한 조무근이 4이닝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0득점하며 KIA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조무근은 구원승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KIA는 믿었던 선발 스틴슨이 2이닝 6안타 6실점(5자책)으로 난타당한 데다 1회 3점을 올린 타선도 kt 불펜에 막히면서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3회부터 스틴슨을 구원한 박정수가 6이닝 6안타 4실점(2자책) 역투했지만 전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 뒤 "1회 실점 후 바로 역전시켜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좋았다"며 "투수들은 추가 실점 하지 않은 게 좋았는데 조무근이 초반에 잘 던져줬다. 타자들 집중력도 좋았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김기태 KIA 감독은 "박정수 고생 많았다"고 남다른 의미의 소감을 짧게 남겼다.
4일 선발로 kt는 주권, KIA는 양현종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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