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서울을 떠나지 않고 '서울의 독수리'로 계속 비행한다.
중국 장쑤 순톈으로부터 좋은 조건의 영입 제의를 받았던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끝까지 친정팀 서울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장쑤 구단의 갑작스런 감독직 제안으로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마음의 고향과 같은 FC서울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최 감독은 잔류하기로 최종 마음을 굳혔다.
특히 한참 시즌 중이기에 거취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팀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서울 팬들과의 쉽지 않은 이별도 최 감독이 서울 잔류로 마음을 굳히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됐다.
장쑤의 이번 제의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지도자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펼칠 흔치 않은 기회가 된다는 점, 세계적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최용수 감독에게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하지만 한참 시즌중인 친정팀 FC서울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정중히 거절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일로 잠시나마 걱정해 주신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사령탑의 공백 없이 팀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 FC서울은 지난 제주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은 오는 5일 광주와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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