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영봉승을 거뒀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역투와 조상우-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제몫을 하며 2-0으로 승리, 전날(1일) 연장 접전 끝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넥센은 41승 1무 33패가 되며 4위를 지켰다. 삼성은 43승 31패가 됐다.
넥센은 1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유한준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는데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이를 놓쳤다. 이 틈을 타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이후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구위에 눌리다 6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두 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윤석민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를 제외하고 매번 주자를 내보냈으나 끝내 점수를 한 점도 뽑지 못했다. 8회초 1사 이후 박석민과 채태인이 연속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었고 9회초에도 2사 이후 박해민과 백상원이 각각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영패를 면치 못했다.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7패)를 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안타를 맞았으나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3세이브째(2승 3패)를 기록했다.
삼성 피가로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11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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