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웨이버 공시한 필 어윈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한다.
kt 구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마노와 계약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저마노는 KBO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뛴 경험이 있다.
저마노는 지난 2011년 시즌 도중인 8월 카도쿠라 켄(현 삼성 1군 불펜코치)을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저마노는 후반기 삼성 마운드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당시 또 다른 대체선수인 덕 매티스와 함께 삼성의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의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시작이었다.
저마노는 삼성과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그는 2012년 보스턴에 입단했고 이후 시카고 컵스, 토론토, 텍사스, LA 다저스, 시애틀에서 뛰었다.
그는 지난 2000년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에게 지명(전체 379순위)됐고 2004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삼성에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뛴 경력이 있다.
저마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95경기에 나와 10승 30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시즌 동안 321경기에 출전해 110승 95패 평균자책점 3.81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올 시즌에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저마노는 올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91로 낮다"며 "89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14개로 적었다.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저마노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월 28일에는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kt 구단은 세부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저마노와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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