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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은 없지만'…최문식 감독은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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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남에 1-3 패배

[최용재기자] 최문식 대전 시티즌 감독의 데뷔승이 다시 무산됐다.

대전 시티즌은 1일 탄천동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대전은 이번 패배로 1승5무13패, 승점 8점에 머물며 K리그의 독보적 꼴찌를 유지했다. 대전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대전의 강등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한다. 그만큼 대전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전은 시즌 중 조진호 감독이 사임하고 올림픽 대표팀 코치였던 최문식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아직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문식 감독 부임 후 대전은 7경기에서 3무4패로 여전히 1승도 못 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최 감독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조급해하지도 않았다. 최 감독은 당당했고, 또 자신감이 넘쳤다. 최 감독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대전 감독으로 올 때부터 계획했고 준비한 것이 있었다. 이제 그것들을 보여줄 날만 기다리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승리를 못하고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아무런 준비와 계획이 없이 올림픽 대표팀 코치를 그만두고 대전에 오지 않았다. 내 임기동안 나의 색깔을 대전에 입힐 것이다. 나의 자존심과 사명감이 걸린 일이다"라며 반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 감독이 노리고 있는 반전의 시기는 오는 26일이다. K리그는 12일까지 경기를 치른 후 약 2주 휴식기를 가진다. 이 휴식기 동안 최 감독은 새 판을 짜고, 새로운 대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 감독은 "후반기를 바짝 벼르고 있다. 26일 이후 달라질 것이다. 후반기에도 지금의 모습이 지속된다면 내가 대전에 올 이유가 없었다. 계획이 있다. 12일 경기 후 2주간 휴식기가 있다. 일단 그 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 이후 휴식기에 새 판을 짤 것이다. 선수 영입도 할 것이고 부상 선수도 돌아올 것이다. 희망이 있다. 강등을 면하고 경기력을 올리는데 사명감이 있다. 팬들도 대전의 경기를 좋아할 것이다. 희망이 있다. 대전은 많이 변할 것이다. 26일부터 대전은 달라질 것"이라며 반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과 대전은 지금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반전과 영광을 위해 뒤로 한 발짝 물러나 있다. 최 감독은 대전이 매서운 발톱을 드러낼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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