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동현이에게 축구 열심히 하라고 전하겠습니다.'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적극적인 소통으로 한 어린이 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한 소년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엽서를 보냈다. 2006~2007년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을 당시 제작된 엽서에 사인해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생 이동현 어린이에게 보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월 한국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한 방송사에서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 과정에서 슈틸리케의 팬인 이동현 어린이의 편지를 섭외했다.
이동현 어린이는 편지에 '저는 요즘 우리나라 축구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축구 감독님이 슈틸리케 감독님이셨어요'라는 글을 시작으로 두 장짜리 편지를 남겼다. 이어지는 내용은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오신 뒤로부터 차원이 달라졌어요. (중략) 그래서 저의 롤모델도 슈틸리케 감독으로 바꾸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뵙고 싶고 사인을 받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해당 방송을 본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팬인 이 군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엽서를 답례로 보내기를 원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이 수소문했고 이 군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엽서 전달에 성공했다.
이 군 어머니는 "아이가 매일매일 슈틸리케 감독님의 사인을 기다렸다"라며 "동현이가 너무 행복해 해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축구 열심히 하라고 전하겠다"라는 말을 홍보팀을 통해 전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