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고양 Hi FC가 조용히 골을 넣고 있는 김유성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고양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8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26점이 된 고양은 4위로 올라섰다. 3위 서울 이랜드FC(28점)와는 2점 차이다.
이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박영조 사장도 사퇴한 안양은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정신력 싸움이 중요했다. 고양은 평정심을 앞세워 상대를 요리했고 전반 18분 진창수가 수비에 앞서 볼을 잡아 선제골을 넣었다. 안양도 43분 이효균의 골로 따라오면서 1-1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팽팽하던 승부는 22분에 갈렸다. 고양 원톱 김유성이 상대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김유성의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 골은 김유성의 시즌 7호골로 득점 부문 8위가 됐다. 2위 자파와 불과 두 골 차이다.
김유성은 2010년 경남FC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후 올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지난해 광주FC에서 챌린지를 처음 접한 뒤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올해 이영무 감독의 과감한 기용으로 골을 많이 넣고 있다.
부천FC 1995는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경남 스토야노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0분 이학민의 오른발 동점골, 후반 37분 김영남의 역전골로 웃었다. 부천(19점)은 5위로 올라섰고 경남(16점)은 9위로 추락했다.
대구FC는 충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조나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정우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대구는 2위가 됐고 충주(17점)는 8위가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