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3일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과 맞대결에서 김태균의 3점포 한 방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6승 34패가 되며 5할대 승률을 지켰다. 넥센은 21일 LG 트윈스전 끝내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38승 1무 31패가 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을 보였다. 0의 균형은 한화가 먼저 깨뜨렸다. 4회말 1사 후 장운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태균은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렸디. 높은 변화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시즌 13호)이 됐다. 한화가 3-0으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투수 유먼의 호투에 눌려 점수를 내지 못하던 넥센은 7회초 홍성갑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2루 주자 홍성갑이 한화 세 번째 투수 권혁이 던진 견제구에 걸리는 바람에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한화는 선발 쉐인 유먼에 이어 박정진-권혁-윤규진 등 '필승조'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리며 넥센의 추격을 따돌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권혁에 이어 등판한 윤규진은 마무리에 성공하며 시즌 8세이브째(1승 1패 1홀드)를 올렸다.
유먼은 6.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5패). 피어밴드도 6.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째(5승)를 당했다.
한편 김태선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위원은 이날 처음으로 2천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KBO는 김 기록위원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화와 넥센은 24일 경기 선발투수로 각각 배영수(한화)와 앤드류 밴헤켄(넥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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