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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한화전 5.1이닝 2실점…왼종아리 경련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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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빠진 켈리, 승리투수 요건 갖춰

[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투수 켈리가 호투하던 중 왼종아리 경련을 호소해 예기치 않게 강판했다.

켈리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6회를 버티지 못하고 2점을 내줬다.

5회까지는 위기를 잘 넘겼다. 1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타자 이용규가 강경학의 희생번트,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켈리가 김태균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켈리는 3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준 뒤 정근우와 김태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켈리는 5회말 2사 1루에서 정근우를 초구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1사 후 고동진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이후 대타 김태완 타석에서 초구를 던진 뒤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상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연습 투구를 살펴본 뒤 강판을 결정했다.

이어 등판한 윤길현이 김태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줘 켈리의 실점은 2점이 됐다.

5월 29일 문학 넥센전부터 최근 3연패에 빠진 켈리가 오랜만에 만족할 만한 피칭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종아리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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