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vs스포츠, 미리 보는 씨스타·AOA 콘셉트

[정병근기자] 같은 '섹시'인데 느낌은 좀 다르다.

씨스타와 AOA가 오는 22일 동시에 컴백하는 가운데 양 측이 티저 등 각종 이미지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콘셉트가 어느 정도 베일을 벗었다. 씨스타는 스트릿룩으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강조했고, AOA는 스포츠룩으로 통일감을 줬다.

씨스타의 새 미니앨범 제목과 타이틀곡은 '셰이크 잇(Shake It)'이다. 씨스타는 '사랑스러운 악녀'를 콘셉트로 한 두 장의 '사악화보'와 한 장의 티저를 공개했다.

씨스타는 첫 번째 화보를 통해 사랑스러운 악동의 느낌을 강조했고 두 번째 화보에서는 마이크로미니룩으로 섹시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공개된 티저는 스트릿룩을 입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컴백 콘셉트를 좀 더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간 멤버들의 탄탄한 몸매를 강조한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씨스타는 성숙한 여성미로 무장했다. '셰이크 잇'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역동성과 스트릿룩의 자유분방함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흔들려', '짧은치마', '사뿐사뿐' 등 섹시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AOA는 새 미니앨범 '하트 어택(Heart Attack)'에서는 청순한 느낌을 가미했다. 타이틀곡 제목은 '심쿵해'고 의상은 라크로스(크로스라는 라켓을 사용하는 하키 비슷한 구기) 유니폼을 택했다.

AOA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을 통해 스포츠걸 콘셉트를 바탕으로 순수, 상큼, 섹시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씨스타와 AOA의 맞대결은 용감한형제와 이단옆차기 두 최고 작곡가들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씨스타의 신인 시절을 책임졌던 용감한형제는 AOA의 '심쿵해'를 만들었고, 최근 가장 핫한 이단옆차기는 씨스타의 '셰이크 잇'을 썼다.

씨스타와 AOA는 각각 2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