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3안타를 폭발시키며 전날 10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중단한 아쉬움을 씻었다. 시즌 처음으로 타율이 3할4푼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대호는 1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떨어졌던 타율을 3할4푼1리(종전 3할3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올 시즌 이대호의 가장 높은 타율이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히로시마 선발 크리스 존슨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 팀이 0-6으로 크게 뒤지던 6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2,3루 찬스를 만들어 팀의 첫 득점에 발판을 놓았다.
8회말에는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올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오세라 다이치를 상대해 우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폭발시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무너져 3-9로 완패를 당했다. 히로시마는 무려 21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낚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