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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삼성전 2이닝 4실점 강판…박석민은 9호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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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부진 끝 조기 강판, 시즌 첫 승 도전 또 실패

[석명기자] KIA 좌완 유창식이 선발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유창식은 12일 삼성과의 광주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밖에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2이닝 동안 3안타에 볼넷을 4개나 내줬고 4실점을 기록했다.

처음부터 흔들렸다. 1회초 1사 후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좋지 않았다. 폭투까지 범해 박한이가 단숨에 3루까지 진루했고, 곧이어 채태인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2회초에도 1실점했는데,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이번에도 1사 후 박해민을 볼넷 출루시켰고 이지영에게 안타,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로 몰렸다.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인했다.

3회초에도 또 선두타자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창식은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불렀다.

KIA 벤치는 유창식의 구위나 제구력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 이른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유창식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홍건희를 구원 투입한 것.

하지만 이 투수 교체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다음 타자 박석민이 바뀐 투수 홍건희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0-5로 벌어졌고, 유창식이 남겨뒀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해 유창식의 자책점이 늘어났다.

지난 5월 6일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유창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14차례 등판해 아직 승리가 없고 5패만 기록 중이다. 경기가 KIA의 동점 추격이나 역전 없이 패배로 끝난다면 유창식의 패수는 늘어난다.

한편, 박석민의 홈런은 이틀 만에 나온 시즌 9호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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