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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급한 롯데, 황재균 4번 타순에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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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컨디션 좋은 선수 활용", 김대륙·오현근도 선발 출전

[류한준기자] kt 위즈와 치른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타선 조정 카드를 꺼냈다.

롯데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SK전을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전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른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12일 SK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재균이 4번타자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황재균이 주로 나왔던 3번 타순에는 짐 아두치가 나선다.

붙박이 4번타자였던 최준석은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이 감독은 "(최)준석이가 최근 부담을 좀 느끼는 것 같다"고 타순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황재균은 11일 현재 60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 17홈런 5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강민호가 22홈런 57타점으로 팀내 1위지만 타율은 규정타석(186타석)을 채운 롯데 선수들 중에서는 황재균이 가장 높다.

황재균은 롯데에서 지금까지 4번타자로는 3경기에 나온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황재균은 당시 4번타자로 성적은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타순 조정으로 테이블세터진도 변화가 있다. 정훈이 톱타자로 나서고 2번 타순에는 김문호가 나온다. 한편 신인 김대륙은 문규현을 대신해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오현근도 우익수 겸 8번 타순에 나온다. 오현근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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