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남미 축구 최고의 축제 코파 아메리카가 개막했다. 개최국 칠레가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칠레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훌리오 마르티네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 볼리비아, 에콰도르와 한 조에 속한 칠레는 먼저 1승을 올려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에콰도르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수비 공간을 주지 않아 공격 전개가 어려웠고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었지만 한 번의 파울이 흐름을 바꿨다. 20분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밖으로 볼을 잡아 빠져나오려다 에콰도르 수비수에게 유니폼을 잡히며 넘어졌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비달이 정확히 차 넣었다.
균형을 깬 칠레는 23분 호르헤 발디비아(팔메이라스)를 빼고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피오렌티나)를 넣어 미드필드를 강화했고 39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한 뒤 볼을 잡아 패스했다. 이를 받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한편, 이날 개막한 코파 아메리카는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직행한다.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2팀이 와일드카드로 8강에 합류한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칠레와 브라질, 콜롬비아가 대항마로 꼽힌다.
B조에는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속했고 C조에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가 편성됐다. A조의 멕시코는 북중미 팀이지만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멕시코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골드컵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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