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근 단행한 코칭스태프 개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8일 2군 총괄 코치였던 한용덕 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임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코칭스태프 개편안을 발표했다. 1군 투수 코치였던 권명철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 2군 잔류군 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리는 9일 잠실구장. 김태형 감독은 최근 두산의 마운드를 가리켜 "젊은 투수들이 공은 좋은데 멘탈이 아직 안된다"며 "경험이 없으니까 밀리는 것이지 구위는 괜찮다"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의 멘탈 부족은 곧 코칭스태프 개편과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권명철, 가득역 코치가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이제는 기량보다 멘탈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도자 경험이 많은 한용덕 코치를 1군으로 올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한용덕 코치는 경험이 풍부하다. 2004년 2군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를 조련해왔고, 2012년에는 중도 사퇴한 한대화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도 맡았다. 2013년에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두산의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계투진에 대해 "운영능력, 강약조절이 부족하다. 멘탈적으로 타자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한다"며 "그런 것이 경험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다시 한 번 마운드의 경험 부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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