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남궁민이 '냄새를 보는 소녀' 결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남궁민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커피스미스 본사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나 "마지막회 대본 보고 빵 터졌다"고 드라마 결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남궁민이 맡은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권재희는 마지막회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마음의 각오는 하고 있었다. 재희 위주로만 갈 수는 없는 거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대본 보고 빵 터졌다"며 "대사를 많이 바꾸지 않는 선에서 뉘앙스를 바꾸는 등 대사를 남궁민화(化) 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려줘, 죽이지마. 제발 살려줘' 이런 대사를 바꿔서 '나 죽이면 뭐 있을 것 같아? 아무 것도 없어' 이런 식으로 바꿨다. 같은 의미의 대사를 제 느낌으로 많이 바꾼 것 같다"며 "취조실에서 유천이랑 대사를 주고 받을 때에도 입에 안 붙는 대사가 있어서 애드리브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나누고 촬영했다. 작가님께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제가 잘 소화를 할 수 있게 대사를 바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상했던 결말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의 죄를 뉘우치든, 자서전을 쓰든 해서 사과를 하지 않겠는가 예상했다. 그리고 권재희가 죽는다면 자살을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작가 선생님이 의도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그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남궁민은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권재희 역을 완벽 소화해 '신의 한 수 캐스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부드러운 사랑꾼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남궁민은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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