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KBO리그 팀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도 대포를 연이어 가동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승엽(삼성)의 개인 통산 400홈런 달성 여부로 인해 많은 관심이 모아진 경기다. 이런 가운데 롯데 타선이 먼저 대포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이 던진 초구 커브(130km)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5호)를 쳤다.
황재균은 지난 5월 3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최근 펀치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4경기 연속 홈런이다.
달궈진 롯데 타선은 식지 않았다. 후속타자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강민호도 장원삼이 던진 5구째 싱커(134km)에 방망이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16호)를 쏘아 올렸다.
한편 이승엽은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롯데 선발 이상화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상화가 던진 6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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