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BO리그 사상 최초의 개인 통산 40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포항을 찾았다.
삼성은 대구구장 외에 제2홈구장으로 포항구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주중 3연전이다.
이승엽의 400홈런 달성 여부에 포항 야구팬들도 신이 났다. 보통 경기 전 내야석부터 관중들이 차기 마련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2일 포항구장은 조금 달랐다.
이승엽의 홈런에 많은 관심이 몰리다보니 홈런 공이 날아올 외야석에 관중들이 먼저 몰리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른 장면이다.
삼성 구단도 이승엽의 400호 홈런 달성을 기념하는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홈구장에서 기록할 경우 전광판 상단에서 기념 폭죽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해당 이닝 종료 후에는 김인 구단 사장을 포함해 류중일 삼성 감독, 주장 박석민 등이 축하 꽃다발을 이승엽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원정구장에서 400홈런이 나올 경우에는 꽃다발 전달식만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400호 홈런 공은 습득자의 의사에 따라 향방이 결정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만약 기증 의사를 밝힌다면 홈런 공은 구단 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고 말했다.
구단은 기증자에게 풍성한 경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비롯해 팀 전지훈련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 배트 등이 증정된다. 또한 400홈런 공식 시상식 당일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선정돼 마운드에 오른다.
공식 시상에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기념 트로피도 이승엽에게 전달된다. 또한 구단은 이승엽에게 400홈런 달성 격려금으로도 2천만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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