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염기훈(수원 삼성)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UAE와 친선경기를 치른 후 16일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1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고 염기훈의 이름도 포함됐다.
염기훈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염기훈은 올 시즌 6골로 득점 2위, 6도움으로 도움 1위다. 그런데 슈틸리케 감독은 염기훈을 선발하는 것을 두고 가장 큰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염기훈의 나이 때문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염기훈은 32세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선수가 필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같은 포지션이면 되도록 젊은 선수를 선발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원칙을 결정했다. 이런 원칙이 있었지만 그래도 염기훈은 최근 경기력이 워낙 좋아 선발해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염기훈과는 처음 호흡을 맞춘다. 가장 큰 고민이 사실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의 나이 때문이었다. 염기훈은 만으로 32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향후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며 염기훈 선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렇지만 염기훈을 뽑은 이유는 K리그에서의 활약상 때문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는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지금 K리그에서 득점, 도움 등 공격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래서 선발했다. 리그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낸 선수에게는 좋은 보상이 있어야 한다. 염기훈의 활약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최근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경미한 부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염기훈 부상은 확인 결과 다시 훈련에 들어갔다. 오는 3일 리그 경기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경기에 나오지 못하더라도 주말 경기는 나올 것이라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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