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타선이 3타자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넥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5로 끌려가고 있던 5회초 공격에서 3명의 타자가 연속해서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에 이어 박헌도, 박병호가 잇따라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으로부터 솔로포를 쳤다.
홈런 3방으로 넥센은 5-5 동점을 만들었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첫 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24번째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3타자 연속 홈런은 지난해 5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 넥센전에서 나왔다. 당시 이종욱, 나성범, 이호준(이상 NC)이 연속해서 아치를 그렸다. 이 경기에선 타선이 대폭발한 NC가 넥센에게 24-5로 크게 이겼다.
넥센은 앞서 1회초에도 이택근이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시즌 2호째자 통산 214호이고 개인 통산 4번째였다. 넥센 타선은 전날(27일) 삼성전에서도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13-4로 이겼다.
넥센은 지난 2011년 9월 3일 대전구장(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도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고종욱, 코리 앨드리지, 박병호가 연속 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3타자 연속 홈런은 지난 1989년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현 KIA)와 빙그레(현 한화)의 대전경기에서 나왔다. 김준환, 백인호, 박철우(이상 해태)가 연속해서 홈런을 쳐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삼성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4타자 연속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001년 8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이승엽,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연달아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시 삼성은 8-3으로 한화에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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