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승환(한신)이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연장 동점 상황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27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 인터리그 홈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1회초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10이닝 무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1일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13세이브를 올린 뒤 6일 만의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쓰이 기즈오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후지타 가즈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마스다 신타로와 대타로 나온 마키타 아키히사를 각각 유격수와 2루수 직선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신은 연장 1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후쿠도메 고스케가 끝내기 2점홈런을 쳐 극적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한신은 라쿠텐에게 2-0으로 승리했고 오승환은 시즌 첫 승(13세이브)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47에서 1.42로 조금 끌어내렸다.
한편 이대은(지바롯데)은 이날 히로시마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을 올렸다.
이대은은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내주며 4실점했다. 지바롯데는 5회말까지 3-4로 끌려갔지만 6회초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지바롯데가 8-4로 승리함으로써 이대은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대은은 올 시즌 6승 1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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