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NC 다이노스가 주포 에릭 테임즈의 홈런쇼에 힘입어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테임즈의 3연타석 홈런, 이종욱·지석훈의 백투백 홈런 등을 앞세워 13-2로 대승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변함없이 선발출전한 테임즈는 만루홈런과 3점홈런, 솔로홈런으로 4타수 3안타(3홈런) 8타점을 기록,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 타이를 이뤘다. 테임즈에 앞서 모두 12명의 타자가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이날 홈런 3개로 시즌 17호를 기록한 그는 홈런 순위에서도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이날 테임즈는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유네스키 마야를 두들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즌 15호포.
다음 타석인 4회에도 테임즈는 괴력을 발휘했다. 1사 2,3루에서 상대 2번째 투수 김수완으로부터 역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테임즈는 팀이 12-0으로 크게 앞선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엔 두산의 신예 박종기에게 뽑은 홈런이었다.
테임즈의 3연타석 홈런은 시즌 2호, 통산 40호, 개인 1호째로 기록됐다.
이날 NC는 초반부터 불붙은 방망이로 두산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1회말 이호준의 2타점 2루타로 앞서나간 뒤 2회 김종호의 희생플라이와 테임즈의 만루홈런로 5점을 추가했다.
7-0으로 리드한 4회에는 테임즈의 3점포, 이종욱과 지석훈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또 5점을 얹어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0-13으로 패색이 짙은 7회초 김재환의 투런홈런으로 영봉패를 피했을 뿐 투타에 걸쳐 철저히 무너지며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두산 선발 마야는 1.2이닝 4피안타 3볼넷 7실점에 그치며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NC는 2.1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한 선발 이재학에 이어 손정욱. 민성기, 윤강민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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