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팬들에 이어 현지 언론도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의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인정했다.
웨일즈 지역 일간지 '웨일즈 온라인'은 25일(현지시간) 스완지시티의 2014~2015 시즌을 정리했다. 1912년 창단 후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스완지의 주축 선수 29명에 대한 평가를 꼼꼼히 했다.
기성용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 주장 애슐리 윌리엄스,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받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으며 '미들라이커'라는 별칭이 어울리게 만들었다. 경기당 패스 성공률이 90%를 오르내리며 기성용은 스완지 중원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기성용은 이보다 앞서 팬 투표로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팬과 언론 모두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뜨거운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 복귀해 스완지 전력의 핵으로 활약한 기성용을 두고 웨일즈 온라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인 기성용이 진짜 스완지의 일원이 됐다. 개리 몽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은 빛났지만 네이선 다이어는 실망스러웠다'라고 비교했다.
기성용은 시즌 종료 직전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21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시즌 막판 기성용의 부재로 스완지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에서 멀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동시에 올 시즌의 좋은 활약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기성용은 오는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광주FC-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찾아 팬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경기도 관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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