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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흥미롭지 않은 커플 없다…'꿀케미'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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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 러브라인 본격 가동

[이미영기자] '프로듀사'의 설렘 포텐이 터졌다. 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과 아이유가 '꿀케미'의 향연으로 드라마 초반 미지근 했던 반응을 반전 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는 '본의 아니게 그런 척'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차태현과 공효진의 미묘한 감정들, 김수현과 아이유의 관계 진전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본격 러브라인 가동으로 '심쿵 유발 드라마'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준모(차태현 분)와 탁예진(공효진 분)의 '일시적 주소 공유' 관계가 들통났다.

술에 취한 신입피디 백승찬(김수현 분)은 두 사람의 집에서 잠을 깬 뒤 두 사람의 관계를 추궁했다. 순진무구한 승찬은 자신이 두 사람의 동거를 알게 된 경위와 목격담을 얘기하게 됐고, 준모와 예진은 딱딱 박자를 맞춰 "그냥 같이 사는거야", "분양 날짜에 문제가 생겨서 붕떴어", "동거가 아니고 일시적 주소 공유관계야" 등의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준모는 "얘랑 나랑은 남자 여자가 아니고 사람이랑 사람"이라며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또한 예진의 어깨를 감싸며 "완전 그냥 친구"라고 했지만, 예진은 표정 속에 왠지 모를 쓸쓸함과 외로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예진은 회사후배 신혜주 PD(조윤희 분)가 준모와 헤어졌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미소를 보였고, 이후 속속 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나는 증거들이 포착된 바 있다. 25년지기 두 사람은 남들 앞에서는 완벽한 '우정'이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왠지 모를 묘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예진에게 무심한 행동을 취해온 준모는 승찬의 등장에 심경의 변화가 생긴 듯 보였다. 승찬이 돌아간 뒤 준모는 예진의 방 베란다 앞에서 그림자를 드러내며 "근데 너는 막 백승찬을 집에 자꾸 끌어들이고 그러냐"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며 '두근두근 그림자신'을 연출했다.

예진은 '1박 2일' 새 시즌 론칭으로 바쁜 준모를 남모르게 걱정하며 승찬에게 건네 눈길을 끌었고, 새벽같이 촬영에 나가면서도 손목이 다친 예진을 위해 우유뚜껑과 잼 뚜껑을 열어놓은 준모의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배려가 공개돼 모두를 설레게 했다. 예진 역시 식탁 위에 있는 우유뚜껑을 자신의 화장대 서랍에 간직하며 '설렘 지수'를 최고치로 높였다.

네티즌들은 일상을 공유하며 가족같이 지내온 두 사람이 무심하게 서로에게 보여주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설렘을 느끼며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상태. 무엇보다 오랜 시간 친구라는 이름으로 지내왔기에 두 사람의 사랑에 가장 큰 방해물은 오히려 친구라는 이름일 수도 있어 네티즌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승찬(김수현 분)과 신디(아이유)의 에피소드도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승찬보다는 먼저 신디의 마음이 움직였다.

까칠한 톱스타 신디는 '1박2일' 막내 PD 승찬의 섭외에 새 시즌 멤버가 된 상황. '1박 2일' 첫 촬영을 떠난 신디는 오프닝 짝짓기 촬영에서 낙오자가 됐고, 굴욕도 잠시 승찬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신디는 어리바리한 승찬을 보며 "1박2일 만에 꼬실 수 있다. 참 쉽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함께 낙오지로 향하며 가위 바위 보에서 진 사람이 짐을 들기로 했다. 게임에 진 신디가 하루종일 짐을 들면서 백승찬에게 화가 났던 상황. 이 때 신디는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했고 승찬이 그런 신디를 받쳐줬다. 신발 끈을 묶어주고, 갑작스러운 비에 손우산도 씌워줬다. 신디는 승찬의 따뜻한 손길에 설레는 감정을 느꼈고, 어리바리하지만 다정한 승찬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진 에피소드 편은 김수현과 아이유 커플에 힘을 실어줬다. 신디는 손거울로 승찬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본 후 미소 지었고, 자신을 찾는 승찬을 바라보다가 "나 찾아요 피디님?"하고 차문을 열고 승찬과 눈을 마주쳤다. 승찬의 모습을 사랑스럽다는 듯 지켜보는 신디의 모습이 공개돼 설렘을 유발한 것.

신입피디 승찬과 얼음공주 톱스타,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두 사람은 상큼한 케미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물론 '프로듀사'의 러브라인 향방에는 여지가 있는 상황으로, 공효진과 김수현의 연상연하 커플 탄생도 배제할 수 없다. 승찬과 예진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다음주 예고에서 두 사람의 에피소드가 또 한 번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누구와 붙어도 꿀케미를 자랑하는 배우들이기에 이들이 보여줄 로맨스에도 관심이 높다. 어떤 커플을 응원해야 할지, 시청자들이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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