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주전 선수가 빠진 채 경기를 시작할 뻔했다. 한화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 첫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조인성(포수) 권용관, 김회성, 강경학(이상 내야수) 김경언, 최진행(이상 외야수) 등 6명은 선수단과 함께 경기가 열리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가지 않았다.
이들은 특타를 하기 위해서 경희대 수원캠퍼스에 있는 야구장으로 갔다. 조영우와 최우석(이상 투수)도 이들과 함께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 역시 특타를 지켜보기 위해 경희대로 갔다.
그런데 선수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타가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진데다 구장으로 이동하려니 하필이면 퇴근시간대와 겹쳤다.
선수들을 태우고 경희대를 출발한 버스가 교통체증 때문에 도로에서 거북이 걸음을 한 것이다. 특타를 한 6명 중 강경학을 제외한 5명은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이미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선수들은 경기 개시 1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 케이티위즈파크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40분 정도 늦은 오후 6시 10분에야 구장에 왔다. 특타를 한 선수들보다 좀 더 일찍 경희대를 떠난 김 감독은 오후 5시 54분경 도착했다.
한편 늦게 도착한 선수들은 시간 여유가 없었지만 저녁 식사는 거르지 않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교통 상황을 미리 파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타의 효과였을까.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최진행은 1회초 맞은 1사 1, 2루 기회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1회초 2점을 먼저 따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