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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 비상, '6주 진단' 손주인 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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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인, 넥센 조상우 강속구에 손등 맞아 장기 결장 불가피

[정명의기자] 넥센전 연패에서 벗어난 LG가 악재를 하나 떠안았다. 내야 수비의 한 축인 손주인의 부상이다.

LG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5연패 끝에 넥센전 첫 승리. 하지만 손주인의 향후 결장이 예상되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경기가 됐다.

손주인의 부상은 7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오지환의 2루타와 문선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등장한 손주인은 넥센 투수 조상우의 강속구에 왼 손등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대주자 양석환과 교체된 손주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 후 경기장에 복귀한 손주인은 왼손에 깁스와 함께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다. LG 관계자는 "왼 손등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았다"고 손주인의 부상 정도를 전했다.

손주인의 이탈로 LG는 내야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 3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손주인은 2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 최근 2루수 박지규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손주인의 이탈은 3루, 2루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양석환과 황목치승으로 손주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양석환은 3루, 황목치승은 2루를 맡아볼 수 있다. 박지규가 그대로 2루를 책임진다고 해도 3루에 뚫린 공백은 누군가 메워야 한다. 당초 계획대로 한나한이 3루로 가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아직 한나한의 3루 수비 가능 시점은 가늠할 수 없다.

손주인은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는 등 타격에서도 제 몫을 해오던 터라 LG의 타격은 더욱 클 전망. 어렵사리 넥센전 연패를 끊었지만 주전 내야수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LG를 덮쳤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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