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대반전'을 기다리게 됐다.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서울은 오는 27일 열리는 2차전 오사카 원정이 부담스럽게 됐다. 서울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또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전반에 좋은 균형을 유지하다 김치우가 발등 부상을 당해 균형이 무너졌다. 상대 측면 크로스가 쉽게 왔다. 아쉬운 부분이다. 선수들이 방심을 한 것 같다. 수비에서 밀착마크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상황이 좋지 않게 됐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최 감독은 2차전 오사카 원정에서 이변을 연출할 것이라 했다. 관건은 다득점이다. 서울은 최소한 3골이 필요하다. 물론 실점하지 않고 이겨야 한다.
최 감독은 "2차전 원정에서 3골이 필요하다. 공격적으로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로 준비를 할 것이다. 원정 2차전이 남았다. 끝난 것이 아니다. 축구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다.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도전을 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하세가와 켄타 감바 오사카 감독은 "서울은 터프한 팀이라 경계를 많이 했다. 초반에 흐름을 빼앗겼지만 후반에 흐름을 찾아와 이길 수 있었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긴장감 늦추지 않고 2차전 홈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정서 3골을 넣으며 승리한 데 만족감을 표현했다.
2골을 넣은 우사미에 대해 하세가와 감독은 "사실 전반에는 실수가 많았다. 교체를 할까도 생각을 했다. 우사미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후반에 움직임이 좋아졌고 첫 골을 넣은 후 더 활발해졌다.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로 뛰고도 득점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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