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폭스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투수 마일영이 한 경기 등판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 17일 입국한 폭스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장외 홈런을 터뜨리며 눈길을 끌었다. "폭스의 경기 영상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평가를 미뤘던 김성근 감독은 지체하지 않고 폭스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폭스는 20일 SK전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폭스의 합류로 정근우와 최진행, 김경언, 폭스로 이어지는 한화 타선에 한결 힘이 붙었다.
한화는 10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5타점에 그친 나이저 모건을 지난 6일 웨이버 공시했다. 스프링캠프부터 팀과 궁합이 맞지 않았던 모건을 일찌감치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던 한화는 15일 폭스 영입을 알렸다.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더블A 팀인 뉴햄프셔 피셔 캣츠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리 4홈런을 기록한 폭스는 한국에서 재기를 노린다. 의욕도 남달랐다. 폭스는 "팀이 이길 수 있다면 포지션은 상관없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문화와 언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근 감독을 직접 찾아가 인사를 하는 등 폭스의 노력에 김 감독도 일단 합격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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