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배구단 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장 지도자에서 구단 경영 쪽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셈이다. 구단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화재 배구단 운영주체 변경을 알리면서 코칭스태프 이동도 함께 전했다.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는 오는 6월 1일부터 제일기획으로 넘어간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4월부터 삼성그룹 계열사 및 스포츠단 소속이던 프로축구(수원 삼성 블루윙스) 남자프로농구(서울 삼성 썬더스) 여자프로농구(용인 삼성 블루밍스) 등을 인수했다.
제일기획은 남자프로배구팀인 삼성화재를 운영하게 되면서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국내 3대 프로스포츠팀을 모두 아우르게 됐다.
제일기획 측은 "스포츠단 운영에 있어 선수 운용·관리와 경기력 향상 외에도 전문적인 팬관리와 마케팅 능력이 최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포츠 마케팅 선진화 전략을 바탕으로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배구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고 삼성화재 인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배구단 인수는 제일기획 경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제일기획은 배구단 관련 업무를 오는 6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팀 이름도 바뀐다. 운영주체가 변경됐기 때문에 대전 삼성 블루팡스가 된다.
신 감독은 이에따라 배구단 단장과 함께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부문에서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을 겸직하는 새 업무를 맡는다. 직급은 부사장급에 해당된다. 한편 삼성 블루팡스 배구단 새 사령탑으로는 지난 2006년부터 팀에 몸담고 있는 임도헌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임 코치도 6월 1일부터 배구단 감독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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