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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SK 브라운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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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타율 .354 상승세…"3할-30홈런-100타점 달성 목표"

[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났다.

브라운이 5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제야 4번타자 다운 활약이 보인다. '한 방'을 갖춘 브라운의 활약 덕분에 SK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초반에는 처음 접한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4월 17일까지 개막 후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브라운의 성적은 타율 1할6푼3리 8타점에 그쳤다. 안타를 때린 뒤면 두 경기 연속 침묵하는 식의 흐름이 반복됐다. '올해도 SK 외국인 선수 농사는 흉년'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20경기를 넘어서면서 브라운의 방망이가 서서히 힘을 찾기 시작했다. 4월 22경기를 치르며 2할8푼 12타점을 기록했던 브라운은 5월 들어 13경기서 타율 3할5푼4리 13타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폭발력이 대단하다. 꾸준한 안타 생산은 물론, 5월 들어 네 차례나 한 경기 3안타를 때렸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브라운은 최근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 초반에 한국 야구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고, 지금은 야구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길어진 부진 때문에 4번 타순에서 밀려나기도 했던 브라운은 이제 부동의 4번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브라운은 "가장 생산적인 타자가 4번에 들어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지시한 타순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팀 내에서 '젠틀맨'으로 통한다. 외국인 선수 특유의 자유분방한 행동 없이 늘 묵묵히 제 일을 한다. 시즌 초반 미국과는 다른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고전했을 때도 심하게 항의하는 모습은 비치지 않았다. 홈런을 때린 뒤에도 크게 환호하는 법이 없다. 이에 브라운은 "굳이 그라운드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일 이유가 없다. 또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홈런 세리머니를 크게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이 꼽은 브라운의 장점은 높은 출루율이다. 초반 타율이 1할6푼3리로 부진했을 때도 출루율은 3할4푼4리를 기록했을 정도다. 김 감독은 "브라운은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높다. 지금은 부진하지만 타격 타이밍만 찾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브라운은 성적으로 보답했다. 브라운은 "출루는 곧 득점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출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지만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브라운이 더 신뢰받는 이유다. 그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내가 잘해야 팀 성적도 올라간다. 한국에 오면서 목표로 세웠던 타율 3할과 30홈런, 100타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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