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최하위 대전 시티즌의 위협을 견뎌내고 승점 3점을 보탰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했던 전북은 이날 대전전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28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2위 수원 삼성(20점)과는 8점 차이다. 대전은 3경기 무승(1무 2패)에 허덕이며 꼴찌를 지켰다.
시작은 대전이 좋았다. 전반 11분 아드리아노가 전북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렸다. 이른 시점에서 나온 골이라 이변의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전북은 굴하지 않고 이동국-에두 투톱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결국, 21분 이동국이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에닝요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29분에는 레오나르도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에두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이 골로 레오나르도는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에두, 염기훈(수원 삼성)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후반 16분 이승현, 24분 유창현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오는 19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 대비를 하면서도 막판 대전의 공세를 잘 견디며 웃었다.
한편, 성남FC는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성남은 8경기 무패(3승 5무)의 호조를 이어가며 4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3연패에 빠지며 6위로 떨어졌다. 후반 39분 정선호가 김동희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슈팅한 것이 결승골이 됐다.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안산 경찰청이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양 Hi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반면, 서울 이랜드FC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레울 파크)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팀 창단 홈 첫 승이기도 했다. 전반 34분 주민규를 시작으로 후반 3분 타라바이, 8분 노형구, 12분 타라바이의 연속골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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