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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ACL 8강행 위해 리그 연기, K리그도 기민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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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1~2차전 사이 리그 일정 비워, 전북만 '정면돌파'

[이성필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한, 중, 일 세 국가 클럽들의 눈치 작전이 시작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3일 예정된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경기 중 대전 시티즌-FC서울, 수원 삼성-성남FC의 경기가 6월 13일로 변경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해외 원정 경기에 나서는 참가팀에 대해 편의를 제공한다는 설명이 붙었다.

올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수원, 성남, 서울, 그리고 전북 현대는 살인적인 일정을 감내하고 있다. 5월 들어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은 피로 누적으로 녹초가 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네 팀 모두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실력을 발휘했다.

K리그 팀들에게 핸디캡은 있다.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팀은 오는 19~20일 홈에서 먼저 1차전 치르고 26~27일 2차전 원정에서 승부를 가린다. 보통 홈 앤 어웨이로 토너먼트를 치르는 경기의 경우 2차전이 홈경기인 팀이 유리한 조건이라는 점에서 K리그 팀들은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8강 진출을 노려야 한다.

1차전 홈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2차전 전략도 달라진다. 고민스러운 점은 그 사이 정규리그 경기가 끼어있을 경우 선수들의 출전 조정이 애매해진다는 점이다. 체력 소모를 한 상태로 원정길에 오르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일본과 중국 리그는 일찌감치 16강에서 만날 한국 클럽들과의 일전에 대비해 일정을 조절했다. 수원과 2년 만에 만나는 가시와 레이솔(일본)은 오는 16일 예정됐던 쇼난 벨마레와의 리그 12라운드 경기를 14일로 당겼다.

이후 일정은 더 놀랍다. 수원과의 1차전 뒤 우라와 레즈와의 순연 됐던 10라운드를 아예 치르지 않고 휴식한 뒤 2차전에 나선다. 연기된 우라와의 13라운드 경기는 다음달 3일에 열린다. 전북과의 조별리그 5차전 당시에도 우라와는 리그 경기를 앞당겨 치르고 나흘이나 준비해 전북에 3-2 승리를 얻었다. 이번 16강 수원전도 리그 일정을 연기해 일주일 가까운 준비 시간을 확보했다.

FC서울을 상대하는 감바 오사카(일본)도 마찬가지. 가시와와 다른 점은 12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른 뒤 서울과의 1차전 후 일주일 동안 경기 없이 2차전을 준비한다. 가시와처럼 다음달 3일로 가시마 앤틀러스전을 연기했다. 최근 조별리그 또는 16강에서 탈락했던 부진의 꼬리표를 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도 빠르게 대처했다. 상하이 둥야와의 10라운드를 다른 팀보다 하루 앞당긴 15일에 치르고 성남 원정을 온다. 성남보다 하루는 더 쉬고 1차전에 나서는 것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구단들의 요청이 있었고 일본, 중국 리그의 일정까지 살핀 뒤 연기를 했다. 이사회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들의 일정에 대해서 배려를 해주자는 합의도 있어 가능했다. K리그 클럽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반면,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은 정상적으로 리그를 치르며 16강에서 만난다. 전북 관계자는 "최강희 감독님이 연기를 해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라며 정면돌파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리그 경기를 연기할 경우 배정된 날짜인 6월 13일은 A매치 기간이라 일부 국가대표급 자원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선수층이 다른 세 팀과 비교해 두껍다는 것도 전북이 리그 일정 연기 없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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