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 정우성이 아프리카 남수단 난민촌을 방문한다.
정우성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남수단 북부 유니티주에 위치한 난민촌과 수도인 주바에 위치한 난민 및 국내실향민 캠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난민촌 방문은 두번째로, 정우성은 작년 11월 네팔에서 이곳의 난민들을 만난 바 있다.
정우성은 "최근 지중해 난민선 침몰과 네팔 지진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고 계신다"며 "남수단 역시 심각한 어려움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한 곳인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의 난민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속되는 내전 상황으로 남수단의 국내실향민은 2015년 5월 말 기준 150만 명이 넘고, 수단 등 인접국에서 피신한 난민의 수 역시 26만2000명이 넘어 남수단은 현재 유엔난민기구의 주요 긴급구호활동지 중 하나. 그러나 시리아나 이라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그 어려움이 덜 알려져 남수단은 난민 및 국내실향민의 보호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다. 2015년 5월 기준, 남수단 구호활동을 위한 2015년 재정적 수요의 26%이하만 모금된 상태이다.
유엔난민기구 남수단대표부의 아흐메드 와르사메 대표는 정우성의 방문에 "큰 영광"이라며 "남수단의 난민 및 국내실향민의 상황과 이와 같은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을 지원할 필요에 대해 더 많은 대중이 알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부의 더크 헤베커 대표 역시 "더 많은 한국인들이 남수단의 상황에 대해 알게 되고 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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